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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상자, 과자 포장, 전자제품 박스 속에 들어 있는 작은 제습제. 대부분은 한 번 쓰고 버리지만, 전자레인지나 오븐을 이용하면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리카겔은 적절히 열을 가하면 흡습력이 되살아나 여러 번 재활용이 가능하며, 일상 곳곳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리카겔은 왜 재사용이 가능한가요?
실리카겔은 다공성 구조를 가진 흡습 물질로, 자기 무게의 약 30~40%까지 수분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열을 가하면 내부의 수분이 날아가면서 다시 원래의 흡습력을 되찾게 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버리기보다는 재사용해 비용도 절약하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제습제 재활용을 위한 준비
먼저 실리카겔이 들어 있는 소형 팩을 모아둡니다. 만약 외피가 종이나 천으로 된 경우, 전자레인지에서 타거나 녹을 수 있으므로 제거하고 내부 알갱이만 별도로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갱이는 유리 용기나 세라믹 그릇 등에 담아 재가열 준비를 합니다.
전자레인지 또는 오븐으로 수분 제거하기
다음은 대표적인 두 가지 방식입니다.
- 전자레인지: 젖은 상태의 실리카겔을 500~600W로 약 30초~1분간 가열합니다. 팩이 완전히 마르면 타거나 불이 붙을 수 있으니 반드시 촉촉한 상태에서 가열하세요.
- 오븐: 120도에서 약 1시간, 또는 150도에서 15분간 가열하면 효과적으로 수분을 날릴 수 있습니다. 알갱이의 색이 원래대로 돌아오면 완료된 것입니다.
보관 방법과 다양한 활용법
재가열한 실리카겔은 밀폐 용기에 담아 습기가 많은 장소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옷장, 신발장, 가방, 전자제품 보관함, 건조식품 통, 카메라 가방 등이 있습니다. 또한 면도기나 공구, 악세서리 케이스에 넣어두면 금속 부식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재사용 시 주의사항
- 젖은 상태에서만 전자레인지에 가열하세요. 마른 상태로 돌릴 경우 발화 위험이 있습니다.
- 재사용 중 실리카겔 알갱이 색이 변하거나(색상 지시제가 있는 경우), 외피가 손상됐다면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이 삼키지 않도록 보관 위치에 주의해야 합니다.
FAQ
Q. 실리카겔을 몇 번까지 재사용할 수 있나요?
A. 외형 손상 없이 재가열과 보관을 잘하면 수십 회 재사용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흡습 효과가 줄거나 색이 변한 경우 교체가 필요합니다.
Q.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냄새가 나지 않나요?
A. 물기가 충분하다면 대부분 냄새 없이 수분만 날아갑니다. 그래도 전용 유리 그릇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실리카겔을 음식이나 식품에도 써도 되나요?
A. 식품 등급의 실리카겔만 건조식품이나 향신료에 사용해야 하며, 일반 공산품용은 식품과 함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실리카겔은 한 번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라, 간단한 열처리만으로도 수차례 재활용이 가능한 똑똑한 생활 아이템입니다. 전자기기, 의류, 문서, 식품 건조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춰 관리하고 활용하면 비용 절약은 물론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